[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한국화재보험협회가 한국지방재정공제회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이달부터 전국 30개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대상으로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화재보험협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140여 건에 달한다. 특히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전통시장보다 화재 발생 시 피해 규모가 평균 2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체계적인 안전점검과 사전 예방 조치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지난 2월 협회와 지방재정공제회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화재 예방 및 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전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협회에서 실시하는 안전점검은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화재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고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지방재정공제회의 행정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안전점검을 추진한다. 협회는 소방시설 및 자연재해 대응체계 점검, 화재 위험 요소 분석 및 사전 예방대책 마련, 안전관리 체계 개선 방안 도출 등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강영구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은 “이번 안전전검은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실질적인 화재 예방과 안전성 강화를 위한 중요한 조치”라며 “지방재정공제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협회가 가진 전문 기술력을 활용해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화재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