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연기·고온 상황서 로봇의 행동은 …방재硏 '피지컬 AI 안전시험'

1 day ago 12

화재·연기·고온 상황서 로봇의 행동은 …방재硏 '피지컬 AI 안전시험' 데이터센터·스마트빌딩까지미래위험 시험영역 확대 추진 방재시험연구원 전경. 불길과 연기가 번지는 건물 안에 로봇 한 대가 들어선다. 갑자기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피하고, 짙은 연기 속에서도 위험 요소를 인지해야 한다. 사람을 발견하면 접근 여부를 판단하고 안전한 경로로 움직여야 한다. 화재 현장에서 인간을 대신할 인공지능(AI) 로봇이라면 갖춰야 할 능력이다.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이 앞으로 시험하려는 대상도 이런 '피지컬 AI'다. 지난 40년간 건축자재와 자동차, 소화설비 등을 실제 불과 열에 노출해 안전성을 검증해온 연구원이 이제 AI 로봇 판단과 행동까지 시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방재시험연구원이 구상하는 '피지컬 AI 로봇 안전 시험·인증 플랫폼'은 로봇이 화재·재난 상황에서 위험을 제대로 인지하고, 상황을 판단해 안전하게 행동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체계다. 단순히 로봇의 기계적 성능을 보는 것이 아니라 '위험 인지→상황 판단→안전 행동→반복·신뢰성' 전 과정을 시험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화염이나 연기·수증기, 복사열과 고온, 장애물 충돌, 통신 두절 같은 상황을 실제와 유사하게 재현한다. 이 과정에서 로봇이 위험요소를 얼마나 정확히 탐지하는지, 오인식이나 미인식은 없는지 등을 먼저 본다. 이후 위험등급 판단과 비상정지 여부, 대응 우선순위가 적절한지를 확인하고 정지거리나 회피거리, 충돌 에너지 등 실제 행동도 평가한다. 마지막으로 같은 상황에서 시험을 반복해 로봇의 행동이 일관되고 재현 가능한지도 살핀다. 방재시험연구원이 이런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기반은 기존 화재 실증 인프라다. 방재시험연구원은 지난 40년간 화재시험과 성능평가, 실증 및 인증을 통해 화재안전 관련 시험역량을 축적해왔다. 앞으로 3대 메가프로젝트(피지컬 AI· AI데이터센터·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스마트 건축물 등 신사업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시험·평가기술 수요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원은 2026~2027년 국내외 기준과 시장조사, 수요 기업·제조사 협의와 시험 시나리오 설계를 거쳐 2028년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9~2030년 시험평가와 시험기준 개발, FILK 인증 서비스 등을 시작하고 2031~2032년 휴머노이드와 서비스·물류 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피지컬 AI만이 연구원의 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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