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매장서 캡슐을 뽑는다고?…성수에 플래그십 오픈한 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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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라카 플래그십 매장 내부에 제품이 진열돼있다./사진=박수림 기자

8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라카 플래그십 매장 내부에 제품이 진열돼있다./사진=박수림 기자

국내 뷰티 브랜드 ‘라카(Laka)’가 서울 성수동에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성별이나 인종 등에 구분을 두지 않고 누구나 자유롭게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8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라카 플래그십 매장 외관./사진=박수림 기자

8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라카 플래그십 매장 외관./사진=박수림 기자

라카를 운영하는 라카 코스메틱스는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플래그십 매장에서 개장을 하루 앞둔 8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매장은 총 2층 규모로 13.6m 높이의 독특한 외관이 눈길을 끌었다. 내부는 브랜드의 상징 색상인 짙은 와인색으로 꾸며져 시각적 통일감을 더했다.

이번 매장에서는 라카의 대표 제품 △‘프루티 글램 틴트’ 50컬러 △‘미니틴트’ 90컬러를 비롯한 399종의 립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중 138종은 플래그십 매장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인다.

8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라카 플래그십 매장 내부에 마련된 '믹솔로지' 공간./사진=박수림 기자

8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라카 플래그십 매장 내부에 마련된 '믹솔로지' 공간./사진=박수림 기자

고객 체험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됐다. 1층에는 고객이 직접 원하는 틴트 색상을 조합할 수 있는 ‘믹솔로지 바’가 운영된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체험 기회가 제공된다. 2층에는 샘플 제품을 뽑을 수 있는 캡슐토이(가챠) 기계도 설치됐다. 이달 말까지는 방문 고객에게 해당 기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인도 제공할 예정이다.

2019년 설립된 라카는 지난해 화장품 유통기업 구다이글로벌에 인수된 후 리뉴얼을 거쳐 ‘경계 없는 아름다움’을 새로운 콘셉트로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브랜드는 다양성을 표현하기 위해 여성 모델과 남성 모델을 동시에 기용하고 있다.

이날 브랜드 설명을 맡은 임지현 라카코스메틱스 국내영업 본부장은 “단순히 예쁘고 귀여운 20대 여성 모델만을 내세우기보다는 다양한 이미지를 가진 모델들을 통해 더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고객들이 성별이나 인종 등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제품을 선택하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8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라카 플래그십 매장 내부에 제품이 진열돼있다./사진=박수림 기자

8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라카 플래그십 매장 내부에 제품이 진열돼있다./사진=박수림 기자

라카는 이번 리브랜딩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속도를 낼 방침. 현재는 일본과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진출해 있으며 향후 북미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스킨케어 및 클렌징 제품군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임 본부장은 “해외 확장을 하려면 카테고리를 많이 보여주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스킨케어나 클렌징 라인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채널 강화도 주요 전략 중 하나다. MZ(밀레니얼+Z)세대 유동 인구가 많은 성수동에 매장을 연 것도 비슷한 같은 이유에서다. 그는 “최근 온라인 쪽에 매출이 많이 쏠리다 보니까 오프라인에서도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게 공간을 보여주고자 한다. 월기준 최소 5억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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