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21일 더불어민주당이 대구시장 선거 불법 여론조사 의혹을 제기하자 "민주당 감독, 강혜경 주연의 제2 병풍조작 사건"이라고 일축했다.
이성배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강혜경, 김태열에게 공익제보자라는 꽃가마를 태워 국회 안방까지 불러들여 거짓 공작의 굿판을 벌였다"며 "명태균에 그렇게 목을 매고 창원교도소까지 사흘이 멀다고 찾아가 애걸복걸하더니 도저히 나오는 게 없으니 이제는 강혜경, 김태열인가"라고 반발했다.
이어 "명태균이 공개적으로 거짓말하지 말라고 경고한 강혜경, 김태열이 민주당에는 공익제보자라는 말인가"라며 "황금폰도, 컴퓨터 하드디스크도 이미 수사당국이 다 확보하지 않았는가. 의혹이 있다면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홍준표 캠프가 국민의힘 책임당원 명부를 불법으로 입수해 이를 토대로 불법 여론조사를 돌려 경선에서 승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자리에는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장과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로 일했던 강혜경 씨도 참석했다.
이 대변인은 이에 "민주당은 거짓으로 거짓을 덮겠다는 공작정치를 즉시 중단하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국민의 질문에 먼저 대답하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와 관련한 네 가지 논란을 거론했다.
그는 "첫째, 친형수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은 패륜 후보 이재명이 대통령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둘째, 유명 여배우와 불륜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 불륜 후보 이재명이 대통령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셋째, 검사 사칭도 모자라 대통령 사칭하는 사칭 후보 이재명이 대통령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넷째, 전과 4범에 비리 범죄로 5건의 재판을 받는 범죄자 후보 이재명이 대통령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