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전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니들(너희들)이 저지른 후보 강제 교체 사건은 직무강요죄로 반민주 행위이고 정당 해산 사유도 될 수 있다”며 “기소되면 니들은 정계 강제 퇴출된다”고 올렸다. 이어 “자기들이 저지른 죄가 얼마나 무거운지도 모르고 윤통(윤석열 전 대통령)과 합작해 그런 짓을 했나”라며 “모가지 늘어뜨리고 석고대죄하고 있거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정치검사 네놈이 나라 거덜내고 당 거덜내고 보수진영도 거덜냈다”며 “나는 아무리 털어도 나올 게 없으니 날 비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홍 전 시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병든 숲은 건강한 나무만 이식하고 불태워야 한다” “노년층과 틀딱 유튜브에만 의존하는 그 이익집단은 미래가 없다” 등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한 지지자는 6일 청년의꿈에 “질책하는 글은 나중에 큰 걸림돌이 된다”며 “감정을 싣지 말고 좋은 마음을 담으시라”고 올렸다. 하지만 홍 전 시장은 “지금 할 말을 다하지 않으면 저들은 대선 패배 핑계를 또 나한테 뒤집어 씌울 것”이라며 “자기들이 한 짓은 생각하지 않고 남 탓만 하는 게 몸에 밴 사람들”이라고 쏘아붙였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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