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대통령 최후진술이 끝난 직후인 25일 밤 SNS를 통해 “윤통이 진술을 들어보니 비상계엄의 막전 막후 자세한 사정을 알 수 있었다”며 △ 12·3 비상계엄은 과거 계엄과는 완전히 다른 것 △ 무력으로 국민을 억압하는 계엄이 아니라,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 △ 거대 야당과 내란 공작 세력들이 계엄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부정적 기억과 트라우마를 악용해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는 대통령 진술을 지지했다.
이어“ 계엄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이번 계엄은 불법은 아니지만 부적절했다는 제 생각과 뜻이 일치했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했다.
또 홍 시장은 “대통령이 ‘다시 복귀하면 내치는 총리에게 맡기고 외교 국방에만 전념하겠다’는 진술은 지난해 8월 독대한 자리에서 대통령이 제게 한 말씀과 같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87체재 청산을 위해 임기를 단축하고 개헌과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말에도 진정성이 엿보였고 앞으로 어느 정파와도 대화와 타협을 하겠다는 말도 뒤늦었지만 진정성이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헌재가 탄핵을 기각할 수 있는 최후진술로 보인다”고 치켜세운 뒤 “탄핵이 기각돼 조속한 개헌과 정치 개혁으로 87체재 청산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윤 대통령 옆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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