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싸워", SNS 곳곳서 터졌다…130만명 넘게 본 밈 등극

16 hours ago 2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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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Fight). 단어 알지? 싸워. 삼성이랑 싸워. 전자랜드랑도 싸워. 홈플러스도 싸워. 이마트? 싸워. 이마트 트레이더스 싸워. 또 어딨어. 코스트코 싸워."

대전의 한 LG전자 베스트샵 지점이 1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개한 영상의 제목은 '홍명보식 가전 판매 전략'이다. 이 지점은 영상 하단 게시글을 통해 "견적이랑 싸워서 이겨드립니다"라면서 매장 홍보에 나섰다. 이 영상은 공개된 지 약 15시간 만에 조회수 6500회를 넘어섰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자진 사퇴한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으로 재생산되고 있다. 실제 1일 주요 SNS상에선 홍 전 감독이 과거 선수단 미팅 장면을 패러디한 각종 밈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중이다.

밈으로 활용하는 업종도 다양하다. 식당부터, 학원, 기업,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 자사 홍보용으로 관련 밈을 쏟아내고 있다. 한 고기집에서 올린 '홍명보식 운영법' 영상은 이틀 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이후 이날 오후 기준 조회수 130만회를 넘어섰다. 이 영상은 "홀에 나가서 싸워, 주방 들어가서 싸워"라는 말과 함께 이를 듣는 직원들의 뒷모습이 이어진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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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에서도 이 같은 밈 대전에 동참했다. 산림청 홍천국유림관리소 산림재난대응팀은 "산불현장 나가서 불이랑 싸워, 바보 같은 행동을 해서 다치거나 하면 절대 안 돼"라고 설명하는 영상을 내보냈다.

지자체도 뛰어들었다. 춘천시는 이날 오전 진행한 '민선9기 춘천시 비전 시민보고회' 홍보 영상을 홍 전 감독의 발언을 패러디해 제작했다. 이 영상도 조회수 3만회를 넘긴 상태다.

홍 전 감독을 향한 관심은 월드컵 기간 내내 지속됐다. 네이버 데이터랩 집계를 보면 지난달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치러진 3차전 당시 '홍명보' 검색량은 65를 기록했다. 홍 전 감독이 사퇴 기자회견을 연 같은 달 29일엔 100으로 정점을 찍었다.

네이버 데이터랩은 특정 기간 내 가장 검색량이 많은 날을 '100'으로 놓고 상대적 수치를 표시한다. '홍명보' 검색량의 경우 지난해 6월30일부터 전날까지 1년간 검색 추이를 비교한 결과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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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의 경우 공항에서 별도의 선수단 귀국 행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원정으로 치른 월드컵 중 처음으로 선수단 귀국 행사가 생략됐다.

축구대표팀은 남아공전에서 0-1 패배 이후 조별리그에서 최종 탈락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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