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 복귀…"더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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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오른쪽)./사진=최혁 기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오른쪽)./사진=최혁 기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명예관장으로 추대됐다. 지난 2017년 리움미술관 관장직에서 전격 사퇴한 후 8년 만의 복귀다.

삼성문화재단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획한 호암미술관 특별전 '겸재 정선' 개막에 맞춰 이건희 선대 회장의 부인인 홍 전 관장을 리움 명예관장으로 추대했다.

이번 특별전은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 겸재 정선(1676~1759)의 대표작을 한자리에 모은 대규모 전시회다. 대한민국의 양대 사립 미술관인 호암미술관과 간송미술관이 함께 준비했다.

홍 명예관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전시 개막식에 참석했고 소규모로 진행된 만찬에선 성원에 감사를 드린다며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인사를 남겼다고 한다.

홍라희 명예관장은 전시 도록에 "삼성문화재단과 간송미술문화재단에선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 겸재 정선의 회화 세계를 보여주는 '겸재 정선'전을 공동으로 개최한다"는 인사말도 남겼다.

또 "겸재 정선은 과거 관념에 치우친 산수화 제작에서 벗어나 우리의 땅, 우리나라의 경치를 개성적인 필치로 그려 내었다"며 "정선의 진경산수화는 우리 문화의 소중한 자산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호암미술관과 대구 간송미술관에서 열리는 '겸재 정선'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양대 사립미술관이 협력해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재단의 창립자인 호암 이병철 선생과 간송 전형필 선생은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문화보국을 실천하신 분들"이라라며 "더 나아가 평생에 걸쳐 수집한 문화유산을 대중과 향유하고자 했던 선각자들이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홍 명예관장은 지난 1995년 시아버지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세운 호암미술관 관장에 취임하면서 미술계에 데뷔했다. 리움 관장직을 맡으면서 세계적인 미술 전문 매체 '아트넷'이 선정한 세계 200대 컬렉터에 해마다 이름을 올리는 등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 미술계 영향력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홍 명예관장은 2017년 일명 국정 농단 사태 당시 관장직에서 물러났고 리움미술관의 관장은 지금까지 공석 상태였다. 리움미술관의 관장은 여전히 없어 홍 명예관장의 전격 복귀라는 해석이다. 홍 명예관장의 복귀로 삼성의 미술사업은 더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겸재 정선 특별전은 이날부터 6월29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에서 열린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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