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 점주가 운영하는 몰(Mall) 부문은 영업을 희망할 경우 정상 운영을 이어가지만, 대형마트 휴업으로 협력업체와 입점업체의 피해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홈플러스는 운영자금 부족과 시설 유지·관리의 어려움으로 이날부터 본사와 대형마트 매장의 영업을 임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면서도 오는 20일까지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확보 방안을 제출하면 회생절차 연장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운영자금 모두 고갈”…20일까지 자금 확보가 분수령
홈플러스는 지난 1년간 구조혁신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했지만 운영자금 확보에는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 측에 2000억 원 규모의 운영자금 대출을 다시 요청했지만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운영자금이 모두 고갈돼 상품대금 지급은 물론 전기·수도 등 유틸리티 비용과 시설 유지비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더 이상 매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어 보안과 안전을 위해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임시 휴업한다”고 밝혔다.이어 “몰 부문은 입점 점주들이 원할 경우 계속 영업할 예정이며, 고객과 입점업체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홈플러스는 오는 20일까지 운영자금 확보 여부와 법원의 최종 판단을 지켜본 뒤 영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입점업체·협력사도 직격탄…판매대금 정산 차질
이번 임시휴업으로 이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입점업체와 협력업체의 피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일부 입점 법인사업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5월 판매대금을 아직 정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대금을 제때 받지 못한 일부 업체는 직원 급여 지급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자금난이 현실화한 상황이다. 여기에 대형마트 영업까지 중단되면서 입점업체들의 매출 감소와 협력업체의 경영 부담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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