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운영자금 고갈”…오늘부터 전국 대형마트 휴업

1 day ago 4

쇼핑몰 부문은 입점업체 원하면 영업

법원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리면서 홈플러스가 파산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5일 서울 송파구 홈플러스 잠실점 내 매장의 모습. 2026.7.5 뉴스1

법원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리면서 홈플러스가 파산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5일 서울 송파구 홈플러스 잠실점 내 매장의 모습. 2026.7.5 뉴스1
홈플러스가 운영자금 고갈로 시설 유지·관리 어려움으로 오늘(13일)부터 본사와 전국 대형마트 매장 영업을 임시 중단한다. 쇼핑몰 부문은 입점 점주가 원할 경우 영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13일 “운영자금이 모두 고갈돼 상품대금 지급은 물론 유틸리티 비용 등 매장을 유지하기 위한 운영비 조차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더 이상 매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어 보안 및 안전 유지를 위해 13일부터 상황 변화가 있을 때까지 본사 및 대형마트 매장 모두 임시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쇼핑몰 부문은 입점주들이 원하는 경우 영업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3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홈플러스가 제출한 수정 회생계획안이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본 것. 다만 법원은 20일까지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확보 방안을 제출할 경우 회생절차 연장 여부를 다시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측에 2000억 원의 운영자금을 대출해줄 것을 재차 요청중이지만, 메리츠 측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9일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최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등을 불러 긴급 운영자금 확보와 회생 방안 마련을 촉구했으나,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안은 여전히 마련되지 못한 상태다.

홈플러스는 20일까지 진행 상황과 법원의 최종 결정을 지켜본 뒤 영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2000억 원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파산 절차로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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