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 이후 2200억원 직간접 지원
“추가지원 요청은 대출 거부 명분쌓기”
[본 기사는 06월 18일(17:31)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홈플러스 회생 조건 중 하나인 DIP(긴급운영자금) 지원 주체를 두고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 메리츠 간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메리츠증권이 보내온 최종 제안은 실현 불가능하며 MBK가 추가로 1000억원을 지원하라는 것은 불가능한 조건”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홈플러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가 요청한 2000억원 규모 DIP 자금 중 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이사회를 통해 의결한 바 있다. MBK는 이 1000억원에 대해 연대보증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홈플러스에서는 메리츠 측에서 내놓은 MBK파트너스에도 1000억원을 지원하라는 요구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메리츠의 대출에 대해 MBK가 1000억원 연대보증을 제공하는 것에 더해 추가로 1000억원을 직접 조달해 지원하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조건을 내세워 (메리츠가) 대출을 거부하기 위한 명분을 쌓으려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적었다.
MBK는 홈플러스의 실제 투자자가 아니라 투자자금 운용사임에도 회생절차 개시 이후 현재까지 2200억원의 자금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해왔다는 게 홈플러스 측의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MBK 주요 임원들은 개인연대보증과 주택담보를 제공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또 “메리츠 측이 MBK가 자체적으로 1000억원을 조달할 수 있도록 부동산 신탁재산에 대한 후순위 담보권 설정에 동의하겠다고 제안했다”면서 “2순위 수익권의 대출기관들이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시작됐음을 이유로 추가 담보 설정에 동의하지 않는 현재 상황에서 이 제안은 실행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어 “메리츠가 홈플러스 파산을 원치 않는다면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메리츠의)추가 DIP 금융 대출을 통해 홈플러스의 영업이 정상화된다면 메리츠 측 역시 채권을 온전하게 회수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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