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정관장이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역전패했다. 리그 2연패다.
정관장은 1월 2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남자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맞대결에서 75-82로 패했다.
정관장은 KBL 복귀전이자 팀 데뷔전을 치른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1쿼터를 10점 앞선 채 마무리했다. 오브라이언트는 1쿼터에만 12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의 체력이 급속도로 떨어지면서 경기 분위기를 DB에 내줬다.
정관장은 2쿼터를 2점 앞선 채 마쳤지만 3쿼터에 역전을 허용했다. 정관장은 이후 리드를 가져오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3, 4쿼터 내용이 아쉬웠다”면서 “내 실수도 있었다”고 짚었다. 이어 “투 맨 게임을 준비했는데 통하질 않았다. 스위치도 준비한 대로 되지 않았다. 수비에서 외곽, 돌파 다 허용했다. 정리를 좀 해야 할 듯싶다”고 했다.
오브라이언트는 이날 26분 46초간 코트를 누비며 21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디온테 버튼은 이날 13분 14초간 뛰며 4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버튼이 부산 KCC를 떠나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뒤 가장 저조한 활약을 보였다.
김 감독은 “오브라이언트는 첫 경기치곤 잘해줬다”며 “중간에 ‘바꿔달라’고 요구할 정도로 체력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버튼은 경기력이 더 올라와야 한다. 더 올라오면 좋아질 거다. 버튼이 의욕적으로 하려고 한다. 오늘은 뜻대로 안 풀리지 않았나 싶다. 오브라이언트와 버튼의 조화를 이루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 했다.
정관장은 24일 수원 KT 원정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안양=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