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를 어디에서 보낼 것인가.”
최근 은퇴한 62세 박 모 씨는 자녀의 결혼식을 치르고 돌아온 빈 거실에서 문득 서늘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30년 넘는 직장 생활과 치열했던 자녀 교육이 끝났지만, 정작 ‘자신의 다음 30년’에 대한 설계도는 단 한 장도 그려두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등산도 다닐 만큼 건강하지만, 혼자 밥을 챙기기 버거워지고 몸이 예전 같지 않을 70대 이후를 생각하면 막막함이 앞섭니다.
박 씨처럼 구체적인 답을 내리지 못한 채 불안한 마음으로 60대를 맞이하는 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공빠의 실버타운 탐방기’ 연재는 그 막연한 질문에 직접 답을 찾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25년 간 한의원에서 일하면서 고령의 어르신들을 많이 많나게 됐고, 노후의 삶에 대해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이 생겼습니다. 노인들은 보통 60대에 자녀들과 삶이 분리되고, 70·80대엔 배우자와도 이별하면서 혼자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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