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
전날 357억 이어 이틀연속 순매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SK스퀘어 순
코스피가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자 개인 투자자들은 이를 매도 기회로 활용했다. 지수가 소폭 반등한 하루 동안 1조3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을 하거나 손절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2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날 357억원 순매도에 이어 이틀 연속 ‘팔자’에 나선 것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코스피에서 42조4005억원을 순매수했고, 이달 들어서도 전날까지 11조4670억원을 추가로 사들이며 지수 하단을 방어해왔다.
그러나 이달 들어 코스피가 10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손실 부담이 커지자, 반등을 틈타 현금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개인들이 집중적으로 매수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스퀘어 등의 주가가 이달 들어 20% 안팎 급락한 점도 매도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33만4000원에서 27만8000원으로 16.77%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265만원에서 218만6000원으로 17.51% 내렸다. SK스퀘어 역시 22% 가까이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의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가 확산되면서 단기 조정을 넘어 본격적인 하락 국면에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개인 순매도 상위 종목도 반도체 관련 대형주에 집중됐다. 삼성전자가 490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하이닉스(4144억원), SK스퀘어(752억원)가 뒤를 이었다.
지난달 대규모 순매수 규모와 비교하면 절대적인 매도 금액은 크지 않지만, 추가 하락을 우려한 손절성 매물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5.12포인트(0.62%) 오른 7291.91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3일 이후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연속 하락하며 8088.34에서 7246.79로 10.40% 급락했다. 지난달 말(8476.48)과 비교하면 이달 들어 낙폭은 13.9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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