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극명한 호불호 속 첫 주 212만 돌파…5일째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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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플러스에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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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가 개봉 첫 주 212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압도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작품을 둘러싼 관객들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호프’는 개봉 첫 주 누적 관객수 212만9697명을 기록하며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첫날 33만 관객을 동원해 나홍진 감독 작품 가운데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세운 데 이어 올해 최단 기간인 개봉 3일 만에 100만,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흥행과 함께 입소문도 뜨겁다. 관객들은 “OTT 시대에도 극장에 가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영화”, “한국 영화의 스케일을 뛰어넘는 몰입감”이라며 극장에서 경험하는 압도적인 영상미와 사운드를 호평했다. 홍경표 촬영감독의 영상미와 완성도 높은 액션, 배우들의 열연 역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서사에 대한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호불호를 드러내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일부 관객들은 영화가 던지는 복선과 설정에 비해 설명이 충분하지 않아 결말 이후 허탈함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나홍진 감독 특유의 열린 해석을 즐기는 관객도 있지만, 서사가 지나치게 불친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극 중 등장하는 외계 생명체의 비주얼을 두고도 의견이 갈린다. “신선하고 현실적인 디자인”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일부에서는 “기대했던 것보다 완성도가 다소 아쉽다”, “몰입을 깨는 순간이 있었다”며 VFX의 완성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작품 중간중간 배치된 유머 역시 호불호가 엇갈린다. 긴장감을 환기시키는 장치라는 평가와 함께, 일부 장면에서는 분위기와 다소 어울리지 않는 코미디가 몰입을 방해했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이 호랑이 출몰 신고를 계기로 믿기 힘든 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 등이 출연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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