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개방 낙관론 후퇴…원·달러 환율 1430원 공방[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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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호르무즈 개방 낙관론이 후퇴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7일 소폭 상승 압력을 받으며 1430원 안팎에서 움직일 것으로 관측된다.

/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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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22.5원에 최종호가됐다. 스와프 포인트(-0.55원)을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23.8원)보다 0.75원 내린 1423.05원 수준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변수는 중동 정세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가 커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는 듯 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란 국영매체들은 이란 의회가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롯한 적대국 소속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3.8% 상승하며 배럴당 80달러(82.49달러)를 웃돌았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증시는 차익실현 매물과 지정학적 불안이 겹치며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8%, 나스닥지수는 0.06% 하락했다. 메모리업체 샌디스크는 분기 실적이 투자자들의 실적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6% 넘게 떨어졌다.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와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맞서면서 환율이 한쪽 방향으로 크게 움직이기보다는 제한된 범위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고용지표 결과와 중동 관련 추가 소식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적극적인 거래를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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