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갓 도정한 쌀로 밥맛 극대화”…‘즉석밥 대명사’ 햇반 진천공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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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준 청결 관리…연 2.8억 개 생산 핵가족·1인 가구 늘며 급성장…시장점유율 66% 햇반 30주년…2028년까지 연매출 1조5000억 원 달성 목표 햇반 생산 공정. CJ제일제당 제공 “바로 이곳이 ‘클린룸’입니다. 반도체 공정 수준의 청결도를 자랑합니다.”21일 충북 진천군 CJ블로썸캠퍼스 햇반 공장. 불린 쌀을 담은 용기들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줄지어 움직였다. 용기가 노즐 아래를 지날 때마다 취반수가 뿌려졌다.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생산라인에서 작업자의 모습은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다. 쌀 투입부터 포장까지 대부분의 공정을 자동화 설비가 담당하고 있어서다. 견학로 너머로 생산라인을 지켜보니 반도체 공정에 버금간다는 말이 와닿았다.총 1조 원을 투입해 2018년 완공한 CJ블로썸캠퍼스는 축구장 70개 크기인 약 14만9000평(약 49만 ㎡) 규모의 아시아 최대 가공식품 생산기지다. 햇반을 비롯해 냉동편의식품, 육가공품, 가정간편식(HMR) 등 CJ제일제당의 주요 제품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진천 공장의 6개 생산라인에서는 연간 약 2억8000만 개의 햇반이 만들어진다. 11개 라인을 보유한 부산 공장 생산량까지 합치면 연간 생산 규모는 약 7억 개에 이른다. 내수용은 진천에서, 수출용은 부산에서 주로 생산한다.햇반 제조는 크게 8단계로 이뤄진다. 공장 내 자체 도정 시설에서 당일 도정한 쌀을 세척하고 물에 불린 뒤 계량 설비를 통해 용기에 담는다. 이후 쌀 표면의 미생물을 고온·고압 스팀으로 살균하고 취반수를 넣어 밥을 짓는다. 약 100도의 스팀에서 30~35분간 취반하며, 취반기 한 대에서 한 번에 4200개의 햇반이 생산된다.밥이 다 지어지면 클린룸으로 이동해 용기 상단을 필름으로 밀봉한다. 포장된 제품은 뜸 들이기 공정을 거친 뒤 용기를 한 차례 뒤집어 이동하고, 약 20도의 물에서 15분간 냉각한다. 검수 과정도 여러 단계로 나뉜다. 먼저 제품 무게를 측정해 기준에 맞지 않는 제품을 걸러낸다. 이어 금속 선별과 엑스레이 검사로 이물질 유무를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외관을 검사한다. 검사를 통과한 제품도 곧바로 출고하지 않는다. 5일간 자체 품질 검사를 거치며, 일부 제품은 별도로 선별해 가온 보관실에서 약 두 달간 보관하면서 변질 가능성을 추가로 확인한다.● 비상식에서 일상식으로…넥스트 성장 동력은 ‘헬스앤웰니스’1996년 12월 출시된 햇반은 초기만 해도 밥이 모자랄 때 찾는 ‘비상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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