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대리기사비 지급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전북지사(사진)가 6일 무소속 출마를 택했다. 여권 텃밭인 전북에서 현역인 김 지사가 이원택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와 맞붙으면서 선거 구도가 크게 요동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지사는 이날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도민 여러분의 (출마) 요청을 숙고한 끝에 무게를 가볍게 여길 수 없었다”며 “선거에서 승리한 뒤 민주당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7일 전북도의회에서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작년 11월 지역 청년들과 식사하며 대리기사 비용으로 108만원가량을 지급했다는 의혹에 휘말려 지난달 당에서 제명됐다. 그는 경선을 치르지 못한 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선을 거쳐 뽑힌 이 후보도 식사비 대납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지만 당 윤리감찰에선 ‘혐의없음’으로 결론이 났다.
민주당 강세 판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 김 지사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횡포에 대한 도민 분노가 존재한다”며 “구겨진 도민의 자존심을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여권 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는 만큼 민주당에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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