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유쾌하고 발칙한 상상력… 경주차로 변신한 캐스퍼 ‘인스터로이드’

20 hours ago 4

수출형 캐스퍼 EV 기반 콘셉트카 월드프리미어
‘2025 서울모빌리티쇼’ 전시
게임 접목해 유쾌하고 파격적인 디자인 구현
“현대차 디자인 경쟁력·잠재력”
4일부터 카트라이더 레이스카로 등장
인스터로이드 전용 캐릭터 ‘부스트’ 공개

현대차 인스터로이드

현대차 인스터로이드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EV)이 게임 속 경주차로 변신했다. 작은 체구지만 한껏 부푼 근육질 바디킷이 특징이다. 게임적인 요소를 조합해 자칫 지루하게 여겨질 수 있는 소형 전기차디자인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고성능 N 브랜드를 전기차에 접목시켜 높은 평가를 받은 현대차의 디자인 경쟁력을 보여주는 콘셉트이기도 하다.

현대자동차는 서울 성수동 소재 피치스도원에서 캐스퍼 EV 기반 콘셉트 ‘인스터로이드(INSTEROID)’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국내 언론뿐 아니라 유럽 등 해외 기자단까지 초청해 월드프리미어 행사를 열었다. 생소한 ‘인스터’라는 이름은 캐스퍼의 해외 판매명이다.

인스터로이드는 유니크하고 경쾌한 정신에 ‘강화하다’라는 의미의 ‘스테로이드(STEROID)’를 합성한 이름이다. 인스터 강화 버전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현대차는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인스터 EV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유쾌한 콘셉트카를 통해 소형 전기 SUV의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현대차의 디자인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인스터로이드 월드프리미어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유럽에 선보인 인스터는 최근 ‘2025 세계 올해의 자동차(2025 World Car of the Year)’에서 최종 결선 후보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현대차 인스터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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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와 똑같은 모습으로 양산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은 없고 콘셉트카이기 때문에 차체를 만져보거나 실내에 타는 것은 제한되지만 대신 게임 속에서 인스터로이드를 만나볼 수 있다. 오는 4일부터 넥슨이 만든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에서 인스터로이드를 레이스카로 고를 수 있다고 한다. 인스터로이드를 상징하는 ‘부스트’라는 캐릭터도 함께 선보였다. 고전게임 ‘팩맨’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연상시키는 캐릭터다. 부스트를 활용한 스티커 등 다양한 굿즈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인스터로이드와 부스터는 오는 3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소비자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차 부스에서 인스터로이드와 부스트 캐릭터 굿즈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 인스터로이드

현대차 인스터로이드
현대차에 따르면 인스터로이드는 ‘만약에(What if)?’라는 질문을 과감하고 독특하게 풀어낸 프로젝트 결과물이다. 실용성과 주행의 즐거움을 겸비한 전기 SUV 인스터에 비디오 게임적인 요소를 결합해 재밌고 유쾌한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인스터 강화 버전을 의미하는 차명처럼 외관 디자인도 파격적이다. 인스터 특유의 디자인 감성을 살리면서 넓게 확장된 바디와 21인치 휠, 대형 윙 스포일러, 휠 아치 공기플랩 등이 적용돼 역동적인 레이스카를 연상시킨다. 내구레이스 경주차처럼 보이기도 한다.

현대차 인스터로이드

현대차 인스터로이드
인테리어 역시 레이스카처럼 꾸몄다. 뒷좌석 시트를 없애고 레이싱용 버킷 시트를 장착했다. 시트는 2개로 2인승이다. 각 시트에는 6점식 안전벨트가 더해졌다. 계기반과 스티어링 휠도 레이스카 스타일로 만들었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나 화려한 디지털 계기반도 제거했다. 레이스에 필요한 정보만 보여주는 표시창만 배치했다. 운전자 취향에 맞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고 한다. 스티어링 휠에는 금속 소재 페들시프트가 달렸고 주행모드 설정 다이얼과 부스트 버튼 등이 있다. 랠리카에서 볼 수 있는 기다란 사이드브레이크도 볼 수 있다. 몰입형 사운드스케이프와 독창적인 콕핏 구성이 보다 몰입감 있는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고 현대차 측은 전했다. 특히 정차, 드리프트 등 다양한 상황에 맞게 개발된 ‘인스터로이드 유니크 사운드’도 적용됐다고 한다.

현대차 인스터로이드

현대차 인스터로이드
측면 후면 창문에는 숫자 23 스티커가 부착됐는데 이는 차량 내·외부 곳곳에 적용된 캐릭터 부스트 수를 표시한 이스터에그다. 10개가량 발견했는데 23개 모두 찾지는 못했다. 실내 주요 소재는 지속가능성 비전을 담아 재활용 실을 활용한 3D 니트 원단을 사용했고 격자무늬 경량 래티스 구조를 적용해 무게를 줄였다.

이번 행사에는 상품과 디자이너 실무 담당자들이 참석해 인스터로이드 디자인과 콘셉트를 소개했다. 사이먼 로스비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는 “인스터로이드는 감정과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세심하게 탐구하면서 순수한 즐거움을 표현한 콘셉트카”라며 “강렬한 디자인뿐 아니라 몰입감 있는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인스터로이드

현대차 인스터로이드
또한 행사장 내에 인스터로이드를 테마로 만든 게임 체험 공간도 운영했다. 인스터로이드가 주인공인 팩맨 등 클래식 게임을 자체 개발했다고 한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게임 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인스터로이드도 선보였다. 부스트와 인스터로이드 디자인 콘셉트가 적용된 인스터 EV 2대도 함께 전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스터(캐스퍼)는 글로벌 출시 이후 높은 수요를 보이면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 아시아·태평양과 중동, 중앙 및 남미 시장에 인스터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트라이더 레이스카로 등장하는 현대차 인스터로이드

카트라이더 레이스카로 등장하는 현대차 인스터로이드

현대차 인스터로이드 게임

현대차 인스터로이드 게임

인스터로이드 테마가 적용된 현대차 캐스퍼 EV

인스터로이드 테마가 적용된 현대차 캐스퍼 EV

현대차 인스터로이드

현대차 인스터로이드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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