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이번엔 사흘간 4시간 부분파업…노사 교섭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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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오전조 근로자들이 퇴근을 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부터 사흘간 근무조별로 하루 4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인다. 2026.7.20 ⓒ 뉴스1

20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오전조 근로자들이 퇴근을 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부터 사흘간 근무조별로 하루 4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인다. 2026.7.20 ⓒ 뉴스1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또다시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조는 20일부터 사흘간 근무조별로 4시간씩 근로를 멈추는 부분파업을 벌인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1주일 전인 13일부터 3일간 근무조별 2시간씩 실시한 파업 시간을 2배로 늘린 것이다.

이달 8일 15차 교섭 이후 현대차 노사의 공식적인 추가 교섭 자리는 없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회사 순이익 30% 성과급 재원 배분, 상여금 800%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 측은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급 350%와 1000만 원, 주식 15주 지급을 제시했다. 여기에 노조 측이 정년 최장 65세 연장, 해고자 복직 등 추가로 요구하고 있는 사안도 회사 측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사는 물밑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는 최근 잇따라 담화문을 내고 “임금협상 사안이 아닌 해고자 복직과 정년 연장을 이유로 파업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노조의 파업을 비판했다. 현대차는 올해 임금협상만 진행하기 때문이다. 반면 노조는 파업 장기화를 언급하고 있다. 노조 측은 “회사가 투쟁을 원한다면 끝까지 간다”고 선언했다.

현대차 노조와 비슷한 수준의 요구를 하고 있는 기아 노조도 15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23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을 모두 진행하는기아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 중단을 결정하면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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