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오늘부터 부분파업…하루 2시간씩 생산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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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달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6년 단체교섭 투쟁 승리를 위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전조합원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울산=뉴스1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달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6년 단체교섭 투쟁 승리를 위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전조합원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울산=뉴스1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13일부터 15일까지 하루 2시간씩 근로를 멈추는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차 노조는 “회사 측이 제시한 임금 인상 수준이 턱없이 부족하고, 핵심 요구안에 대한 책임 있는 결단도 내놓지 않았다”며 “노동조합은 갈 길을 갈 것”이라며 파업 정당성을 주장했다.

현대차 노사는 이달 8일까지 총 15차례 교섭을 이어왔다. 회사 측은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급 350%와 주식 15주 지급 등의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정년 연장 등의 요구안에 대해서는 회사 측이 수용이 어려운 안이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는 10일 사내 담화문을 내고 “해고자 복직과 정년 연장을 이유로 파업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회사는 최선의 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또다시 파업의 길로 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대차의 부분파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째다. 지난해 현대차 노조는 총 16시간의 부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 간 무분규로 노사 협상을 타결했지만 지난해 부분 파업으로 ‘7년 연속 무분규’ 기록은 달성하지 못 하게 됐다.

다만 현대차 노사는 최근 시급제를 완전 월급제로 전환하는 임금 체계 개선 방안을 상호 논의하기로 합의하거나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근로시간 단축 관련 법안이 입법화될 경우 제도 도입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하는 등 일부 교섭안에 대해서는 합의를 도출해 나가고 있다. 또 노사가 계속해서 물밑 협상을 벌이는 등 교섭을 이어가고 있어 파업 강도가 높아지거나 추가 파업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일부에서는 현대차 노조의 이번 파업으로 최대 2000억 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노사 양측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분을 휴일 특근 등으로 만회하고 있어 이 같은 수치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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