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보내라” 대통령 칭찬받은 경찰, 1500만원 특별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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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보내라” 대통령 칭찬받은 경찰, 1500만원 특별 포상

경기남부청 소속 수사관 3명
‘달러 강제매각’ 역추적 검거

경찰청. [매경DB]

경찰청. [매경DB]

중동발 경제 위기를 이유로 정부가 개인이 보유한 달러를 강제로 매각하게 할 것이라는 내용의 허위 정보를 수사한 경찰관들이 특별성과 포상금을 받았다.

경찰청은 지난 7일 특별성과 포상금 심의위원회를 거쳐 11건에 총 9700만원을 경찰관들에게 지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된 경찰 특별성과 포상금은 올해만 여섯 번째 지급됐다. 최대 3000만원까지 포상이 가능하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 이진형 경위 등 3명은 ‘달러 강제매각설’을 유포한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5명을 송치한 성과로 포상금 1500만원을 받았다. 이 사건은 지난 3월 말 텔레그램 등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정부가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해 개인이 보유한 달러를 강제로 매각하도록 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확산하면서 시작됐다.

수사팀은 사건 초기 피의자를 특정할 단서가 거의 없었고, 허위 정보 유포 사건과 관련한 유사 판례나 참고 사례가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경찰청은 전했다. 이진형 경위는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게시자를 특정하는 데 집중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허위 게시물의 생성과 확산 과정을 역추적하는 방향으로 수사를 전환해 피의자 신원을 특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칭찬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 대통령은 당시 수사 성과를 보고받은 뒤 “피자라도 보내라”고 격려했고, 실제로 당일 피자가 도착했다고 경찰청은 전했다. 수사관들은 “반신반의했지만, 대통령 명의의 피자가 그날 오후 사무실에 도착했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특별성과 포상에서 1조3000억원대 도박 사이트들을 운영한 63명(5명 구속)을 검거한 경남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등 3명, 판돈 33억원의 도박 사이트를 3주간 운영한 일당 23명(3명 구속)을 검거한 울산청 범죄예방대응과 박재한 경위 등 3명은 각각 700만원을 받았다. 또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등 12만여 개를 게시·유포한 2명을 구속한 전남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박성준 경위 등 3명에게도 1200만원이 지급됐다.

이밖에도 보복대행 범죄 수사(인천청 광역범죄수사대 강장원 경감 등 3명·포상금 1000만원), 현장 경찰관에 대한 특이·반발 민원 해결(경찰청 감사담당관 황선호 행정관 등 3명·포상금 1000만원), 고액 체납 대포차 매매업자 검거(경남청 교통과 진재원 경감 등 3명·포상금 700만원) 등 경찰관들이 포상금을 받았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하는 특별한 성과를 거둔 공무원을 적극 발굴해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확고히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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