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2분기 영업익 8.7%↓… 백화점 최대 실적에도 ‘지누스 발목’

5 days ago 13

더현대 서울 전경. 현대백화점이 올해 2분기 명품과 외국인 관광객 매출 호조에 힘입어 백화점 부문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면세점 역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성장세를 보였으나 자회사 지누스의 부진으로 전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감소했다.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조681억 원, 영업이익은 793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8.7% 각각 줄어든 수치다.주력 사업인 백화점 부문은 견조한 성장세를 과시했다. 백화점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6438억 원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01억 원으로 58.6% 증가했다.명품·패션 등 고마진 상품군의 판매 호조와 방한 관광객 급증에 따른 매출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주요 점포별 상반기 외국인 매출 신장률을 보면 더현대 서울이 전년 동기 대비 134%, 무역센터점이 131% 증가했다. 두 점포 모두 외국인 매출 비중은 약 20%까지 올랐다. 특히 더현대 서울은 중국·일본·미국을 넘어 최근 아랍에미리트, 카자흐스탄 등 180여 개국으로 방문객 국적이 다변화하는 추세다.면세점 부문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현대면세점의 2분기 매출액은 53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2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 4월 인천국제공항 DF2 구역 영업을 시작하며 화장품과 주류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한 것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면세점은 공항점 규모 확대를 기반으로 시내점 수익성 개선을 병행해 흑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반면 가구·매트리스 자회사 지누스는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로 인한 가격 인상 이후 매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누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7% 감소한 147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67억 원으로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부문의 경우 외국인 고객의 소비가 해외 명품은 물론 국내 패션, 뷰티 브랜드까지 전 상품군으로 지속 확대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누스의 경우 고객사의 주문량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되고 있으며 신규 ODM 계약 수주도 증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유통 채널을 다변화하고 국내 고객 맞춤형 제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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