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4월 15일(14:47)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현대모비스 해외 범퍼사업부 매각이 본격화된 가운데, 인수 후보자들이 북미 핵심 거점인 미국 법인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수싸움에 돌입했다. 이번 딜의 성패는 단순히 전체 매각 대금 규모뿐만 아니라, 후보자들이 미국 법인을 포함한 각 개별 거점에 얼마의 ‘프리미엄’을 얹느냐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OP모빌리티와 국내 부품사 서연이화, 에코플라스틱 등 주요 후보자들은 이번 매각 대상인 5개 법인 중 미국 법인을 최우선 인수 대상으로 점찍고 자금 동원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인수 후보들이 미국 법인에 집중하는 이유는 현대차그룹의 북미 전기차 전용 공장(HMGMA) 가동과 맞물려 향후 폭발적인 물량 확대가 예상되는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에서다. 현재 미국 법인의 가치는 약 15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본입찰에서는 이보다 높은 가격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모비스는 통매각과 분할매각 가능성을 동시에 열어두고 있다. 이에 따라 후보자들은 미국 법인에 자금을 집중 투입하면서도, 나머지 4곳(슬로바키아, 멕시코, 브라질, 중국)의 공장에 대해 프리미엄을 얼마나 얹히느냐에 따라 본인들이 원하는 조합을 가져갈 수 있게 된다.
만약 특정 후보자가 미국 법인에 압도적인 가격을 제시하면서 동시에 슬로바키아나 멕시코 등 다른 주요 거점에도 높은 프리미엄을 얹는다면 ‘통매각’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다. 반면, 특정 거점만을 원하는 후보자의 경우 해당 법인에 집중적으로 높은 가치를 부여해 현대모비스 측에 ‘부분 매각’의 경제적 유인을 제공해며 협상장에 들어가야 한다.
특히 미국 법인 확보를 전제로 나머지 거점들에 대해 매도자 측이 만족할 만한 프리미엄을 얼마나 제안하느냐가 개별 인수 확률을 높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슬로바키아 등 유럽 거점 역시 북미 못지않은 알짜 사업장으로 꼽히고 있어, 주요 SI들 간의 지역별 ‘베팅 조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8일 본입찰을 통해 후보자들이 제시한 가격과 매각 구조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최종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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