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회경 "올해는 안식년..조급하지 않고 '무던하게' 가고 싶어요" [허지형의 지형도]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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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아티스트의 음악적 여정을 들여다보는 인터뷰.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을 따라 그들만의 '음악 지형도'를 그려봅니다.가수 허회경 /사진제공=문화인 -인터뷰②에 이어서.허회경에게 새로운 곡을 만드는 일은 여전히 설레는 일이지만, 부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과거에 좋은 반응을 얻었던 곡이나 이른바 '히트곡'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당장 새로운 곡이 나오지 않을 때 느끼는 막막함에 가깝다.허회경은 "곡이 안 나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아예 없지는 않다. 그래도 앞 곡들을 신경 쓴다거나, 히트곡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은 없는 것 같다"며 "앞으로 살아갈 시간이 많지 않나. 삶에 대한 이야기는 80대, 90대까지도 쓸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제가 더 익어갈 때 좋은 곡들이 많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조급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음악을 만들면서 가장 많이 하는 고민 역시 결국 '좋은 곡을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욕심도 있다.그는 "곡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한다. 큰 고민은 없는 것 같다"면서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해야 콘서트나 라이브를 할 때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일부러 템포가 있는 곡도 시도해보는 편"이라고 했다.음악적 시도 역시 계속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앨범 발매를 목표로 한 그는 소보다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번 EP는 달달하고 사랑이 가득한 곡들로 해보려고 한다. 그런데 내년쯤 되면 이런 곡들은 또 질릴 것 같기도 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가수 허회경 /사진제공=문화인 결국 허회경이 가장 오래 붙잡고 싶은 것은 삶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가치관이 들어간 이야기나 삶에 대한 이야기, 사랑에 대해서도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쓸 때 만족감이 큰 것 같다"며 "고민과 생각이 많았던 한 해였다. 20대 후반, 30대 초반이라 그런지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허회경에게 잠시 걸음을 늦추는 시간이 됐다. 그를 2026년 자신만의 '안식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내 미래를 어떻게 꾸려나갈지 두려움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여러 생각들을 복합적으로 하게 됐다"며 "30대를 바라보며 복잡해진 것 같다. 하지만 익어갈 때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엄청 조급하지는 않다"고 밝혔다.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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