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가 집이라는 일상의 공간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범죄 실화를 조명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경각심을 안겼다. 출연진 역시 잇따라 공개된 사건들에 충격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SBS Plus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 2회에서는 ‘우리 집에 왜 왔니?’를 주제로 스토킹과 주거침입, 불법 촬영, 노인 대상 범죄 등 실제 사건을 다뤘다. 평범한 이웃을 가장한 범죄부터 사회적 약자를 노린 범행까지 다양한 사례가 소개되며 긴장감을 더했다.
방송에서는 규현과 허영지가 직접 겪은 스토킹 피해도 공개됐다. 규현은 과거 슈퍼주니어 숙소 생활 당시 한 팬이 복도식 아파트 소화전에 숨어 출입을 시도했던 경험을 전했고, 허영지는 수년간 자신과 가족을 괴롭힌 스토커의 행동을 털어놓으며 충격을 안겼다. 가족이 운영하는 카페를 찾아오고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물론 위협적인 내용이 담긴 편지까지 받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첫 번째 사건은 랜덤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악용한 주거침입 범죄였다. 범인은 피해자인 것처럼 꾸며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를 유출했고, 이를 이용해 낯선 사람들이 집 안으로 들어오도록 치밀하게 계획했다. 더욱이 범인의 정체가 친절하게 접근했던 옆집 주민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출연진은 믿기 어려운 범행 수법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소개된 사례에서는 전기수리공이 화재경보기 내부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장기간 사생활을 불법 촬영한 사건이 공개됐다. 범인이 피해자 가족과 같은 아파트 주민이었다는 점, 피해가 한 가정에 그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충격을 더했다. 이와 함께 대규모 월패드 해킹 사건도 소개되며 생활 속 보안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
또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독거노인을 상대로 10년 넘게 학대와 착취를 이어간 이른바 ‘가짜 손자’ 사건이 다뤄졌다. 범인은 허위 전입신고를 통해 가족인 것처럼 행세하며 피해자의 연금을 빼앗고 폭행과 감금을 반복했다. 결국 이웃의 신고와 피해자의 도움 요청으로 사건의 진실이 세상에 드러났다.
이와 함께 치매를 앓던 고령 자산가에게 접근해 거액의 재산을 가로챈 사례도 소개됐다. 혼인신고와 허위 유언장 작성 등을 통해 재산을 편취한 범행 과정이 공개되자 출연진은 사회적 약자를 노린 범죄의 잔혹함에 분노를 드러냈다.
방송 말미 전현무, 규현, 넉살, 허영지는 “가장 안전해야 할 집이 범죄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무서웠다”며 사회적 약자를 노린 범죄의 심각성을 되새겼다. 실제 사례를 통해 범죄 예방과 경각심을 함께 전한 이번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MBN·SBS Plus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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