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 수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간 비정상화된 국내 시스템 정상화에 주력했다면 이제 새로운 비전으로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낼 때"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자문회의·위원회 간담회'에서 각 위원회가 의견 수렴과 정책 대안 마련, 국정 점검 등 본연의 기능을 활발히 수행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식 행정 시스템을 통해 (조언을) 할 수도 있고, 대화방을 다 만들어 개별 연락이 가능하니 그 통로를 통해 의견을 주시면 좋겠다"며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전에는 국정을 하는 사람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려고 동네를 돌아다녔다고 하는데 요즘은 각종 커뮤니티, SNS 등만 쭉 들어가 봐도 어떻게 돌아가는지, 흉보고 욕하는 것도 다 알 수 있다"며 "매우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위원 처우 문제도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처우가 형편없다고 생각한다. 전문적 역량을 가지고 귀한 시간을 아껴 쓰시는 분들인데 실질적인 보상이 턱없다"며 "비서실장이 잘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이어진 비공개 토론에서는 각 위원회 위원장들이 업무 현황을 보고하고 피드백 활성화, 행정 인력 및 예산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분야별로는 백종우 국민생명안전위원장에게 세계 최고 수준인 자살률 감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우울증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미래국방전략위원회에는 "광주 5·18과 12·3 내란 당시 군의 대처가 달랐던 것은 병사들의 민주적 소양과 시민의식이 작동했기 때문"이라며 군내 민주주의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전 정부에서 자동 감액된 예산 복원을 요청한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의 건의에는 "귀한 분들을 모셔놓고 예산 때문에 불편하게 할 수 없다"며 검토를 약속했다.
김원중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에게는 콘텐츠 확보를 강조하고, 김진애 국가건축정책위원장에게는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계 공모에서 전통 건축양식 활용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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