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환 "177㎝ 되려고 상담도"…'키 크는 수술' 뭐길래 [건강!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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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8.10 18:34 수정2025.08.10 18:34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방송인 허경환, 김준호가 키 크는 수술 상담을 받는다.

10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김준호와 허경환이 병원을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진지한 표정의 허경환은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왔다"라며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허경환은 작은 키에서 벗어나고자, '키 커지는 수술' 상담을 위해 병원을 방문한 것. 김준호 역시 "태어날 2세의 키가 걱정되어서 따라왔다"라고 털어놨다.

허경환은 작은 키로 살아온 서러움을 토로하며 "오늘 상담받고 결정할 거다"라며 수술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이를 지켜보던 경환의 어머니는 "저렇게 고민하는 줄은 몰랐다"라며 걱정을 숨기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상담에 앞서 평생 비밀로 숨겨왔던 두 사람의 실제 키가 적나라하게 공개됐다. 평소 자신의 키가 169cm라고 공언해온 그는 수치를 믿을 수 없다며 측정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허경환이 "177cm까지는 크고 싶다"라고 하자, 의사는 "수술로 키가 커질 수 있다"고 대답해 허경환을 환호하게 했다. 그러나 '사지 연장술'이라는 무시무시한 수술명은 물론, 쉽지 않은 수술 과정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어지자 두 사람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발 물러선 김준호와는 달리, 진지하게 상담에 임하며 거듭 고민하는 모습을 보인 허경환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모두의 이목이 쏠린다.

외모 콤플렉스는 성형수술 등을 통해 가꾸면 된다지만 타고난 키에 대한 고민은 해결 방법을 찾기 쉽지 않다.

'키 크는 수술'을 시행하는 병원이 있지만 매스컴을 통해 위험한 수술이라는 인식이 알려지면서 할지, 말지 결정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키에 대한 콤플렉스는 대인관계 등에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는 매우 심각한 문제다.

키 크는 수술로 알려진 사지연장술(四肢延長術)은 팔과 다리의 길이를 인공적으로 늘리는 수술이다.

흔히 키 높이 수술이라고 알려졌지만, 원래 수술의 목적은 선천적 기형이나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해 발생한 다리뼈 변형을 교정하거나, 양다리의 길이가 지나치게 차이가 날 경우 해당 수술을 통해 양다리의 길이를 맞추는 것이다. 최초에 질병 치료의 목적으로 개발된 수술법이 미용 목적으로 확장된 케이스다.

수술 자체의 위험률도 높지만, 수술이 성공하더라도 회복까지의 소요 시간도 개인차가 크다.

죽을 고생을 해서라도 키를 4~5cm 늘려야만 하겠다 하는 단신인 사람이 간혹 있다. 수술비가 수술 방법마다 다르지만, 속성 연장술 같은 경우 대체로 4000만원 이상이며, 보통 3개월 동안 다리에 외교정 장치를 장착해 사회생활을 거의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정 장치를 제거한 이후에도 최소 3개월 기간은 재활에 전적으로 집중해야 하므로, 제거 직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하는 것은 무리다.

임창무 뉴본정형외과 원장은 "의료진의 경력과 사후관리, 재활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지 면밀하게 검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예전엔 사지연장술 받기를 원하는 본인이 비밀리에 찾아왔다면 요즘은 배우자, 보호자와 함께 와서 같이 호흡하며, 적극적으로 알아보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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