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패션 트렌드 '라컬베'가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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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18 11:16 수정2025.07.18 11:16

올 상반기 패션 트렌드 '라컬베'가 이끌었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이 자사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5 상반기 트렌드 리포트'를 18일 발간했다.

올해 상반기 가장 뜨거운 아이템은 단연 한정판 키링이다. 셀럽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화제를 모으거나 인기 지식재산권(IP) 기반으로 제작된 키링 제품이 주목받았다.

한정판 키링 열풍의 중심에는 중국 피규어 브랜드 '팝마트'(Pop Mart)가 있다.

올 상반기 '팝마트'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남성은 15만1570%, 여성은 13만4356% 증가했다.

대표 캐릭터 '라부부'의 인기 모델은 정가 대비 2100% 높은 프리미엄 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했다.

프라그먼트x포켓몬 키링도 출시 당일 거래량이 4500% 폭등하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유명 일본 패션 브랜드인 '프라그먼트'가 해석한 한정판 포켓몬 키링으로 약 139% 높은 프리미엄 가격이 형성되기도 했다.

컬래버레이션은 브랜드 간 결합에서 나아가 서사를 담은 스토리텔링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 팬이었던 산산기어 대표가 직접 기획에 참여한 삼성 라이온즈X산산기어 'Born in Blue' 굿즈, LG트윈스와 네이버웹툰 '마루는 강쥐'의 컬래버레이션 굿즈, 팬의 창작 이미지에서 출발해 실제 발매까지 이어진 '한화 이글스X꿈돌이' 유니폼까지 브랜드와 팬이 함께 만들어가는 굿즈들이 연이어 출시됐다.

크림 내 야구 굿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3% 증가하며 야구 굿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반소매 티셔츠 분야에서는 '베이프'(BAPE)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상반기 티셔츠 브랜드 저장수 TOP5 랭킹에 없던 '베이프'는 올 상반기에는 2위에 오르며 오랜 기간 1위를 지켜온 스투시를 위협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베이프'의 거래액이 남성은 426%, 여성은 741%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베이프'의 인기는 아이돌 사복 패션과 아디다스 협업 컬렉션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라이즈, 엔시티, 투어스 등 인기 아이돌 착용 영향과 지난 4월 출시된 아디다스X베이프 컬렉션이 브랜드 인지도를 견인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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