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영 감독이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 1등상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 측은 허 감독이 연출한 단편영화 '첫여름'을 라 시네프 부문 1등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라 시네프는 전 세계 영화학교 출신 감독의 중·단편을 발굴해 소개하는 부문이다. 한국 영화는 매년 이 부문에 초청을 받았지만 1등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여름'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인 허 감독의 졸업 작품이다. 손녀의 결혼식보다 남자친구의 49재에 가고 싶어 하는 노년 여성의 이야기를 그려 주목받았다.
허 감독은 "많은 동료가 진심으로 만들어준 작품인데 기쁜 결과가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한국 영화인으로서 많은 영화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