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사랑’ 트럼프 환심 사나…美맥도날드 37만명 채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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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피스터빌-트레보스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감자튀김을 만들어 건네고 있다. 2024.10.21.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피스터빌-트레보스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감자튀김을 만들어 건네고 있다. 2024.10.21. AP 뉴시스
미국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가 올여름 최대 37만5000명의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이날 미 오하이오주의 한 매장에서 이 같은 대규모 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맥도날드 미국 사장인 조 얼링거는 “우리가 인력에 투자하는 것은 윈윈인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2027년까지 미국 내 900개의 신규 매장을 열고 여름철 고객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 계획은 최근 몇 년간 맥도날드가 추진한 고용 확대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기업에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하도록 촉구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동안 총 5조 달러 이상의 투자 유치를 확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맥도날드는 지난 1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국 내 점포 매출이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고 전했다.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방문은 10% 가까이 급감했다.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자들이 칠리스(Chili‘s), 타코벨(TacoBell) 등 다른 외식 업체로 옮겨갔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또한 트럼프발 관세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방문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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