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유러피언리그, MT 멜중엔이 비다소아 이룬 꺾고 4강 진출에 성큼 다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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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MT 멜중엔(MT Melsungen)이 짜릿한 1골 차 승리를 거두며 EHF 유러피언리그 2024/25 4강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멜중엔은 지난 22일(현지 시간) 독일 카셀의 로텐바흐-할레(Rothenbach-Halle)에서 열린 남자부 유러피언리그 8강 1차전에서 스페인의 강호 비다소아 이룬(Bidasoa Irun)을 28-27로 꺾었다.

이날 경기에서 멜중엔은 이안 바루페트 토레베하노(Ian Barrufet Torrebejano)가 6골, 엘바르 욘손(Elvar Jónsson)이 5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두 명의 골키퍼는 나란히 7세이브를 기록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EHF 유러피언리그 2024/25 8강 멜중엔과 비다소아 이룬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사진 EHF 유러피언리그 2024/25 8강 멜중엔과 비다소아 이룬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반면, 비다소아 이룬은 아시에르 니에토(Asier Nieto Marcos)와 에스테반 살리나스(Esteban Salinas Muñoz)가 각각 6골, 5골을 넣으며 분전했고, 골키퍼 야쿠브 스크지냐르즈(Jakub Skrzyniarz)는 14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으나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멜중엔은 시즌 내내 이어진 부상 악재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했다. 최근 주전 골키퍼 네보이샤 시미치와 스타 라이트백 다이니스 크리스토판스가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팀은 44세 골키퍼 코치 카르스텐 리히틀라인(Carsten Lichtlein)을 긴급 투입했다. 2022년 은퇴한 리히틀라인은 전반 막판 교체 투입되어 4개의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 방어율 40%를 기록하며 팀의 전반 리드를 이끌었다.

전반은 팽팽한 접전이었다. 1골씩 주고받는 박빙의 승부 속에서도 멜중엔이 경기를 리드했다. 13-13으로 맞선 상황에서 멜중엔이 2골을 연달아 넣으며 15-1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비다소아 이룬이 무서운 기세로 6골을 몰아치며 19-15로 전세를 뒤집었다. 특히 골키퍼 스크지냐르즈의 연속 선방이 분위기를 바꾸며 멜중엔의 공격을 꽁꽁 묶었다.

39분이 될 때까지 무득점에 묶였던 멜중엔은 티모 카스테닝(Timo Kastening)의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고, 리히틀라인의 선방과 함께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종료 5분 전, 카스테닝이 26-26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에릭 발렌시아가(Erik Balenciaga)와 다비드 만디치(David Mandic)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8-26으로 달아났다. 비다소아 이룬은 살리나스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로써 MT 멜중엔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비다소아 이룬도 홈 2차전에서의 반격을 노리고 있어, 4강 진출의 향방은 아직 안갯속이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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