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분데스리가 괴핑엔, 3연전 평가전서 2연승 거두며 상승세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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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괴핑엔(FRISCH AUF Göppingen) 여자 핸드볼팀이 3연전 평가전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새로운 시즌을 향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괴핑엔은 지난 주말 3일간(18~20일) 열린 평가전에서 HC 로더탈(HC Rodertal)과 HSG 벤스하임(HSG Bensheim/Auerbach)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팀의 완성도와 조직력을 입증했다.

지난 19일 열린 첫 경기에서 괴핑엔은 독일 챔피언이자 챔피언스리그 참가팀인 루트비히스부르크(HB Ludwigsburg)를 상대로 접전 끝에 26-31(전반 15-16)로 아쉽게 패했다. 경기 초반 괴핑엔은 4-2로 앞서며 좋은 흐름을 보였고, 전반 중반에는 10-10으로 대등하게 맞섰다.

사진 괴핑엔 레아 노이브란더(Lea Neubrander)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괴핑엔

사진 괴핑엔 레아 노이브란더(Lea Neubrander)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괴핑엔

후반에 루트비히스부르크가 격차를 벌리긴 했지만, 괴핑엔은 20-22까지 추격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골키퍼 셀리나 마이스너(Celina Meißner)는 상대 골대에 던진 한 골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며, 루이자 슐체(Luisa Schulze)와 하루노 사사키(Haruno Sasaki)가 각각 5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0일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는 2부 리그 소속 HC 로더탈을 상대로 36-27(전반 16-12) 완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부터 4-0으로 앞서 나간 괴핑엔은 전반 중반 12-4로 벌리며 일방적인 흐름을 탔다. 후반에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간 끝에 10점 차까지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경기는 괴핑엔의 주전 플레이메이커 레아 노이브란더(Lea Neubrander)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그는 “10년 만에 고향 체육관에서 뛴 경기라 정말 특별했다. 반가운 얼굴들도 많이 만나 기뻤다”며 소감을 밝혔다.

20일 펼쳐진 마지막 평가전에서는 1부 리그의 강호 HSG 벤스하임을 24-22(전반 10-9)로 꺾었다. 초반 4-6으로 밀렸던 괴핑엔은 전반 막판 10-9로 역전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에도 접전이 이어졌지만, 후반 14-15로 역전당한 후 곧바로 흐름을 되찾아 한두 골 차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 경기에서는 시나 에만(Sina Ehmann 5골), 하루노 사사키(5골)가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골키퍼 페트라 흐로기크(Petra Hlogyik)와 셀리나 마이스너는 안정된 선방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벤스하임의 국가대표 아멜리 베르거(Amelie Berger)도 5골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괴핑엔의 니코 키너(Nico Kiener)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세 경기에 모두 만족한다. 특히 로더탈전은 완전히 우리가 지배한 경기였다. 수비 집중 훈련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전체적으로 좋은 흐름이다”라며 선수들의 조직력과 체력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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