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나간 코인 자금 5년간 700조…‘현물’에 갇힌 韓 가상자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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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리서치·체이널리시스 공동 분석한국인 추정 지갑 12만개 추적 조사국내 코인 자금, 5년간 해외로 700兆 작년 해외거래소 수수료 지출만 5조원 국내 거래소에서 해외 거래소로 빠져나간 유출 금액과 국내 거래대금 추이. [자료=타이거리서치] 가상자산 관련 파생상품, 스테이블코인 결제 등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선 불가능한 투자·활용 기회를 찾지 못해 해외로 빠져나간 자금들이 5년간 약 700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12일 웹3 리서치 기업 타이거리서치가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와 공동으로 국내 투자자로 추정되는 약 12만개 지갑을 추적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6년까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해외 거래소로 유출된 암호화폐 규모는 약 700조원으로 추산됐다.연도별로는 작년 한 해에만 약 168조원이 빠져나갔고 올해는 해외 유출 규모가 약 7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온체인에서 식별 가능한 경로만 집계한 수치로 실제 유출 규모는 이보다 클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파생상품·결제·온체인 서비스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는 동안 국내 시장은 현물 거래에 머물면서 국내에서 충족되지 못한 투자 수요가 해외로 이동한 결과라는 분석이다.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기관 투자자의 접근이 넓어졌고, 무기한선물과 옵션 등 파생상품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스테이블코인은 거래 수단을 넘어 결제·송금으로 활용 범위를 넓혔고, 실물자산 토큰화(RWA)도 자산 발행·유통 방식을 바꾸고 있다.반면 국내 시장은 여전히 개인 투자자의 현물 거래 중심으로 형성돼 있고 기관의 시장 참여도 제한적이라는 게 보고서의 진단이다.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는 파생상품과 새로운 금융 서비스가 국내에서는 충분한 시장을 형성하지 못하면서 국내외 주요 거래소의 전체 거래대금에서 국내 거래소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 유출금액은 줄어도 유출 강도는 거세져 2025년 1분기~2026년 2분기 해외 거래소 유출 금액 및 국내 거래대금 대비 순유출 강도. 절대적인 유출액은 감소 추세이나 국내 시장 규모 대비 순유출 강도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자료=ㅍ] 최근 디지털자산 시장의 전반적인 거래 위축으로 절대적인 유출액 자체는 줄어드는 추세처럼 보이지만 국내 거래소의 현물 거래대금 대비 순유출액을 뜻하는 순유출 강도는 오히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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