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 누적 1조달러 … 통산 1위는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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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의 해외 사업 누적 수주액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서며, 이는 1965년 현대건설의 첫 해외 공사 수주 이후 59년 만에 이룬 성과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건설 수주액은 371억1000만 달러로, 누적 수주액은 1조9억 달러에 이르렀다.

특히 현대건설이 1위(1454억8000만 달러), 삼성물산(924억 달러), 삼성E&A(898억 달러) 등도 뒤를 이으며 중동 지역에서의 수주가 전체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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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간 이룬 해외 건설 성과
반도체·자동차 이어 세번째
현대건설이 전체 15% 차지
뒤이어 삼성물산 9%로 2위

사진설명

국내 건설사의 해외 사업 누적 수주액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1965년 11월 현대건설이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건설 공사에 진출하며 해외 공사를 처음 따낸 후 59년 만에 이룬 성과다.

9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해외 건설 수주액이 371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1965년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한 후 누적 수주액 1조9억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반도체와 자동차에 이어 수출·수주 분야에서 세 번째로 달성한 1조달러 기록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건설이 제일 먼저 진출한 맏형답게 총 누적 수주액에서도 통산 1위(1454억8000만달러)를 달성해 전체의 15%가량을 차지했다. 그 뒤를 삼성물산(924억달러·9%), 삼성E&A(898억달러·9%), 현대엔지니어링(731억달러·7%), GS건설(714억6000만달러·7%) 등이 이었다.

현대건설은 2014년 2월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GS건설·SK 등과 공동으로 따내며 역대 단일공사 수주 실적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단일공사 1위는 2009년 12월 한국전력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수주한 원자력발전소 건설로 금액은 191억3000만달러였다.

누적에서는 현대건설이 1위였지만 최근 3년간(2022~2024년) 실적에서는 삼성E&A가 181억2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삼성물산 174억4000만달러, 현대엔지니어링 158억2000만달러, 현대건설 93억3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삼성E&A는 GS건설과 함께 지난해 4월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73억달러)을 따낸 바 있다.

수주 국가는 역시 사우디아라비아(17.7%), UAE(8.4%), 쿠웨이트(4.9%) 등 중동 지역이 가장 많았다. 최근 3년간으로 보면 북미·태평양(19.3%), 유럽(10.4%) 등 다른 지역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등 다변화가 이뤄진 점도 눈길을 끈다.

다만 지난해에는 중동 지역 수주가 184억9000만달러로 전체 실적의 절반을 차지하며 2015년 이후 최대 수주액을 기록했다. 지난해만 놓고 보면 주력 시장인 중동 지역 수주가 다시 증가하면서 '제2의 중동붐'이 일어난 셈이다. 공종별로 1960~1990년대에는 토목·건축 분야가 대부분이었지만 원유 수요 증가와 국내 건설 기술 발전으로 최근 3년 동안은 플랜트와 산업설비 분야가 절반을 넘어서며 엔지니어링 부문이 강세를 보였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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