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달리는 즐거움… 러너들 성지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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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스테이션’ 주말 이벤트 프로그램 인기
지난달 명소 4곳에서 그룹 러닝
6월에는 ‘폭싹 우중런’ 개최 예정

‘러너스테이션’ 주말 이벤트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도심을 가로지르며 그룹 러닝에 참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러너스테이션’ 주말 이벤트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도심을 가로지르며 그룹 러닝에 참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젝트로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사에 조성한 생활체육복합 공간 ‘러너스테이션’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이는 가운데 주말 이벤트 프로그램인 ‘서울 마이 소울런(SEOUL My Soul Run·이하 서마솔런)’이 지난달 25일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달 열린 ‘서울 마이 소울런(SEOUL My Soul Run)’ 참가자들. 서울시 제공

지난달 열린 ‘서울 마이 소울런(SEOUL My Soul Run)’ 참가자들. 서울시 제공
‘서마솔런’은 각 러닝 그룹이 서울 러닝 명소 4곳에서 출발해 러너스테이션이 위치한 여의도의 이벤트 광장으로 도착하는 이색 러닝 프로그램. 러닝 그룹들은 서울 마이 소울 브랜드 컬러를 활용한 그린, 레드, 옐로우, 블루 4가지 색상의 고유 컬러 티셔츠를 착용한 뒤 △선유도공원(영등포구) △노들섬(용산구) △서울광장(중구) △월드컵경기장(마포구)에서 출발해 도심을 질주했다. 지난달 14일 참가 접수 5분 만에 모두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열기 속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서로 격려하며 즐거움 나누는 공간”

“8㎞의 코스가 짧게 느껴질 만큼 시원한 한강 바람을 만끽하면서 달렸더니 그야말로 ‘힐링런’이 된 하루였어요.” 블루팀으로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출발해 코스를 완주한 권보영 씨의 말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보 러너와 숙련자 러너가 각각 자신의 수준에 맞춰 코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선유도공원과 노들섬 출발 그룹들은 러닝 거리를 기준으로 5㎞ 내외 코스라 초보자에게 적합했다. 주로 숙련자 러너들로 구성된 서울광장과 월드컵경기장 출발 그룹들은 7∼8㎞ 거리를 달렸다.러닝 끝에 여의도 이벤트광장에 도착한 100여 명의 러너들은 하이파이브를 하며 서로의 완주를 격려했다. 완주 후에는 팀별로 △절대음감 △눈치게임 △둥글게둥글게 등 미니게임식의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며 서로를 응원했다.

러너스테이션은 올해 4월에 새 단장을 마치고 운영을 재개한지 한 달 만에 총 2만2770여 명의 시민이 방문하는 등 러너들의 성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매월 새로운 참여 콘텐츠가 마련되는데 6월 러너스테이션 이벤트 프로그램으로는 ‘폭싹 우중런’이 개최될 예정. 관련된 내용은 러너스테이션 홈페이지 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여의나루역의 ‘러너스테이션’은 단순한 운동 공간을 넘어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함께 만나 서로 격려하며 즐거움을 나누는 특별한 장소”라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이 ‘러너스테이션’을 거점 삼아 달리기를 즐기며 더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생활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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