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6월 10일(16:58)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가 SK그룹의 첨단 소재 전문 기업 SKC 영구 교환사채(EB)를 주식으로 바꿔 전량 매도했다. 투자금 전액을 1년 만에 회수하며 1000억원대 차익을 거뒀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투PE는 지난 1일 보유 중이던 SKC EB 잔량 66만2733주에 대해 교환권을 행사하고 확보한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매각을 위해 장내매도와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을 병행했다. 매각 단가는 장내 기준 주당 17만원대 초반, 블록딜은 14만8675원 수준이었다.
한투PE는 지난달 초부터 EB를 주식으로 바꾸며 투자금 회수에 시동을 걸었다. 5월 한 달간 장내매도·블록딜로 약 166만7000주를 처분해 약 2494억원을 회수했고, 지난 1일 잔여 물량까지 털어내며 총 회수금액은 약 35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투자금 2500억원 대비 약 1070억원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
한투PE는 지난해 6월 SKC가 발행한 2500억원 규모의 30년 만기 영구 EB를 인수했다. 교환가액은 주당 10만3842원으로, 총 240만7503주 규모였다. EB 발행 당시 SKC 주가는 교환가액을 밑도는 9만원대 수준이었다. 지난해 말 12만원대까지 올라섰으나, 지난 3월 9만원대까지 밀리며 회수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 기대감이 재확산하며 주가는 반전을 맞았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SKC 주가는 주가는 신사업 가치에 상당 부분 의존해왔다”며 “자회사 앱솔릭스는 2분기 유리 기판 샘플 제품 생산을 시작했으며 기존·신규 고객 대상 신뢰성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했다.
지난달 진행한 1조2000억원의 유상증자 기존 주주 청약률이 113%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점도 주가에 긍정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7일 장중 18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거듭했다. 이날 SKC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41% 내린 12만41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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