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부총재보 5명 중 2명 공석…신현송 첫 인사로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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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부총재보 자리 수개월간 공석 상태
신현송 총재 취임 후 첫 인사로 관심 집중
통화정책·조직운영 조언하는 핵심 보직
신중하면서도 빠른 결단 필요…"기존 방향 존중 예상"

  • 등록 2026-04-28 오전 5:00:19

    수정 2026-04-28 오전 5:00:1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첫 번째 인사가 될 부총재보 인선을 두고 한은 내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차관보급에 해당하는 부총재보 5개 자리 중 현재 2개가 공석인 가운데, 신 총재가 취임 후 첫 인사권을 어떻게 행사할지를 두고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신현송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7일 한은에 따르면 경영관리 담당 부총재보 자리는 지난 1월부터, 조사·통계 담당은 3월부터 비어 있다. 부총재보는 총재를 보좌하며 통화정책과 조직 운영의 핵심 실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부총재보는 한은 총재가 추천하고 청와대의 인사 검증을 거쳐 임명한다. 한은 내부에서는 현업에서 올라갈 수 있는 최고위직으로 승진의 꽃으로 불린다.

경영관리 담당의 부총재보의 경우 이창용 전 총재가 청와대에 후보를 추천했으나, 검증 절차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인선 권한이 신 총재에게 넘어왔다. 청와대에선 부총재보 두 자리에 대해 재검토해 다시 추천을 올려달라는 입장을 한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부총재보 공석 기간이 이례적으로 길어진데다, 청와대에서 후보 추천을 요청한 만큼 신 총재도 인선을 마냥 미룰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특히 신 총재가 오랜 해외 생활로 국내 조직과 정책 환경에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다는 점에서 부총재와 부총재보 등 집행 간부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평가다.

한 한은 관계자는 “부총재보 임기(3년)를 고려하면 신 총재 임기 중 대부분의 기간을 함께해야 하는 만큼 인선에 신중해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한은의 조직 운영의 큰 방향성을 존중하면서도 본인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발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선례를 봤을 때 크게 늦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임 총재의 성향이나 철학 등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영관리 담당 부총재보에는 김제현 인사경영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내부에선 김 국장에 대해 신 총재의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다소 매끄럽지 못한 대응이 있었다는 비판과 조직관리와 정책, 커뮤니케이션을 두루 담당한 적임자라는 평가가 엇갈린다. 권태용 기획협력국장이 함께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조사·통계 담당 부총재보에는 최창호 통화정책국장과 이지호 조사국장이 후보군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한은 내 대표적인 ‘조사통’으로 꼽히는 만큼, 신 총재의 통화정책 방향을 뒷받침할 실질적인 조력자 역할을 누가 맡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창용 전 총재가 ‘젊은 한은’을 기치로 내걸고 인사를 단행하면서, 현 부총재보들은 모두 70년대 생으로 세대교체가 됐다. 통화정책·금융시장 부문을 답당하는 박종우 부총재보와 국제금융·협력 담당 권민수 부총재보는 모두 1970년생이고, 금융안정·결제 담당 장정수 부총재보는 1971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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