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금리 인하를 멈추고 금리 인상을 고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및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를 방문 중인 유 부총재는 3일(현지시간)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재는 당연직 금융통화위원이다. 중동 전쟁 이후 금통위원이 공개 발언을 통해 금리 인상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유 부총재는 중동 전쟁 이후에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견조한 반면 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중동 전쟁 이후에도 성장률은 (2월에 전망했던) 2.0%보다 크게 낮아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주고 물가상승률은 전망치였던 2.2%보다 높아질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금리 인하를 멈추고 금리 인상을 고민할 때가 됐다"며 "외부적 충격과 여러 경제 여건에 따라 이제 금리인하 사이클보다는 인상 사이클 쪽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견해"라고 강조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유 부총재는 "(석유 최고가격제 등)정부 정책을 포함하더라도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는 걸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28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을 가리키는 신호가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5월 금통위에서 연내 혹은 어느 시점 이후로 인상이 가능하다는 사인이 나올 수 있냐'는 질문에 유 부총재는 "확률적으로 있다"고 답했다. 유 부총재는 "중동전쟁이 물가엔 부정적 충격을 가하는 반면 성장엔 그렇지 않다는 기류가 5월 금통위가 열리는 시점까지 이어진다면 점도표 상단이 2월보다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확률 분포도 전반적으로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급반등한 것에는 "놀랄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 경제성장률이 크게 다른 데 대해 유 부총리는 "OECD보다 더 늦게 나온 IMF 보고서에 무게를 두는게 맞다"고 말했다. OECD는 지난 3월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올해 1.71%, 내년 1.57%로 예상했다. 반면 IMF는 지난 4월 1.9%로 전망을 유지했다. 유 부총재는 "한은이 추세적으로 추정한 잠재성장률은 2%에서 2%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라면서 "OECD의 전망 잠재성장률 전망치는 좀 과하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발언이 공개되자 국고채 금리가 크게 뛰었다. 오전 11시10분 기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609%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연 3.595%) 대비 0.014%포인트 올랐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3 weeks ago
9





![보험가입 1년 후 수천만원 당뇨진단금 받고 계약 해지…설계사도 낚였다? [어쩌다 세상이]](https://pimg.mk.co.kr/news/cms/202605/31/news-p.v1.20260529.daf7fa0b95ce44d09381480492571473_R.png)





!['통한의 극장골 실점 패배' 주승진 김천 감독 "뒷심이 부족했다" [전주 현장]](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5/2026051714010261496_1.jpg)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395〉 [AC협회장 주간록105] 마이클 잭슨 자산과 스타트업 경영](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04/news-p.v1.20260504.773e529e3f474adea55b425cf6daf8c2_P3.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