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엘롯기삼' 흥행 보증수표 5팀이 단 4.5경기 차라니... 치열한 순위싸움에, 흥행도 역대급 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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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기준 KBO 리그 1~5위 감독.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경문 한화 감독, 염경엽 LG 감독, 박진만 삼성 감독, 이범호 KIA 감독, 김태형 롯데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강영조 선임기자

KBO 리그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여전히 상위권에서는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하루이틀 사이 위치가 바뀔 수도 있다.

25일 경기를 통해 NC 다이노스가 72번째 게임을 치르면서, KBO 리그 10개 팀은 모두 시즌 144경기의 ½(72경기)을 넘겼다. 아직 올스타전 기준 전반기 종료까지는 2주 정도 남았지만 실질적으로는 모든 팀들이 시즌 절반을 치른 것이다.

선두 자리는 한화 이글스가 지키고 있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한화는 25일 기준 43승 30패 1무(승률 0.589)의 성적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있다. 이어 1경기 차로 LG 트윈스(42승 31패 1무, 승률 0.575)가 따라가고 있다. LG는 개막과 함께 1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부상자가 나오면서 최근에는 한화와 경쟁하고 있다.

그리고 LG와 1경기 차인 3위 롯데 자이언츠(41승 32패 3무)가 25일 경기를 지기 전까지 4연승을 달리면서 선두권과 딱 붙어있다. 여기에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KIA 타이거즈(39승 34패 2무, 승률 0.534)와 삼성 라이온즈(39승 35패 1무, 승률 0.527)가 각각 4위와 5위로 붙어있다.

그리고 25일 경기 결과로 인해 1위에서 5위까지의 상황이 재밌어졌다. 1위 한화는 5위 삼성과 맞대결에서 2-7로 패배했다. 믿었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흔들린 것이 컸다. 3위 롯데도 NC 다이노스에 역시 2-7로 지면서 4연승이 마감됐다. 반면 4위 KIA는 키움을 상대로 6-3으로 이겼다.

그러면서 1, 3위가 지고 4, 5위가 이기면서(2위 LG 우천 취소) 1위와 5위의 격차가 단 4.5경기가 됐다. 6위 KT 위즈까지 확장해도 5경기에 불과하다. 그만큼 치열하게 상위권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이들 5개 팀은 모두 KBO 리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팀들이기도 하다. 관중 동원 1위 삼성(95만 94명)을 비롯해 LG(83만 8112명), 롯데(76만 6954명)가 차례로 2위와 3위에 있고, 한화(62만 5959명)와 KIA(62만 7145명)도 지방 구단임에도 꽤 많은 관중들이 찾고 있다.

그러면서 올 시즌 KBO 리그 흥행전선도 파란불이 켜졌다. 올해 KBO 리그는 100만(60경기), 200만(118경기), 300만(175경기), 400만(230경기), 500만(294경기), 600만(350경기) 관중까지 모두 역대 최소경기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대로라면 1000만 관중을 넘어 역대 최다기록까지도 넘볼 수 있다. 8위 NC까지도 5할 승률에 '-2'만 남은 상태여서 역대급 순위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이로 인해 관중들도 더 많이 구장을 찾을 전망이다.

관중으로 가득찬 한화생명 볼파크 전경.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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