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 소리 들으면 왜 이렇게 열받죠?”···황당한 남편 항변 들어보니 [사(史)와닉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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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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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라는 단어는 과거에는 존칭으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아내를 속되게 이르는 표현으로 인식된다.

원래 마누라는 고귀한 신분을 가진 사람을 지칭하는 호칭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의미가 변해 현대에는 부정적인 뉘앙스를 담게 되었다.

최근에는 '마누라'의 긍정적인 의미를 되찾으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언어의 변화와 발전이 반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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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마누라.”

‘마누라’의 어감은 어쩐지 좋지 않다. 아내를 업신여기는 느낌부터 들기 때문이다. 술에 거나하게 취해 고성을 지르는 중년 남성이 입에 달고 살듯한 단어. 기품과는 거리가 이역만리만큼이나 먼 단어. 국어사전의 정의도 그렇다. ‘중년이 넘은 아내를 허물없이 이르는 말’.

대중문화에서도 마누라는 주로 안 좋은 어감 혹은 부정적인 분위기로 다뤄진다. 20년 전 개봉한 ‘조폭 마누라’라는 영화도 마누라의 부정적 느낌을 차용했다.

과거로 돌아가 보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마누라가 아주 지체 높은 사람에게 쓰이는 극존칭이었기 때문이다. 이름(닉값)에 깃든 역사를 살펴보는 탐구하는 연재물 ‘사(史)와닉값’의 첫 주제다.

“마누라가 뭐가 어째?” 영화 ‘조폭 마누라’ 포스터. 50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사진출처=코리아픽처스]

“마누라가 뭐가 어째?” 영화 ‘조폭 마누라’ 포스터. 50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사진출처=코리아픽처스]

지체 높으신 ‘마노라’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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