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3일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무안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성금 2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성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한빛원자력본부장(오른쪽)이 3일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에게 무안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성금 2억원을 전달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
제주항공 2216편 항공기는 지난달 29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181명을 태우고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중 랜딩 기어를 내리지 못해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 둔덕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이 사고로 179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김성면 한수원 한빛원자력본부장을 비롯한 한빛원자력본부 임직원은 사고 발생 직후 무안공항에서 세면도구, 수건 등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또 앞서 경주시에 기부한 사랑의 안심밥차도 긴급 출동해 3000인분의 식사를 지원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안타까운 사고의 희생자 분들을 마음 깊이 추모하고 유가족에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실의에 빠진 피해자와 유가족이 하루빨리 고통을 잊고 일상을 되찾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그 자회사 9곳도 사고 직후 현장 전력 공급을 지원하고 전날 같은 방식으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8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