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국, 장남 임종윤측 지분 매입
차남 임종훈 모녀 합세에 맞대응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할 조짐에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하루새 6% 넘게 뛰었다. 단일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 장남 측 잔여 지분을 사들이기로 하면서다.
앞서 차남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모친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누나 임주현 부회장 측에 가세하자 맞대응에 나선 모양새다.
한때 ‘형제 대 모녀’ 구도였던 분쟁 구도가 장남을 제외한 창업주 일가와 신 회장 측 대립 구조로 재편된 모습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6.32%(2000원) 급등한 3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한미사이언스는 신 회장이 홍지윤씨 외 6명으로부터 한미사이언스 보통주 360만4799주를 장외매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거래금액은 1727억원이다.
홍 씨는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의 부인이며, 나머지 6명엔 임 회장의 자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로 신 회장의 개인 지분율은 22.88%에서 28.15%로 상승한다.
다만 임 회장은 원래 신 회장 측 우호세력으로 분류됐던 만큼 경영권 분쟁 판세 자체가 당장 크게 변화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번 매입은 임종훈 대표가 모녀 측을 지지하기로 한 뒤 이뤄졌다. 임 대표는 지난 2일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 5.09% 가운데 2.5%를 모녀 측 우호지분으로 분류되는 나우IB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송 회장 모녀와 임 대표, 백기사인 라데팡스 측 지분을 합하면 40.86%로 올라갔다. 한양정밀 지분(6.95%)을 포함한 신 회장 측 지분(35.10%)과 격차를 벌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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