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경선 레이스]
치열한 ‘4강 싸움’ 잇단 러브콜
나경원-홍준표 “서울런 정책 수용”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집무실을 찾아 오 시장과 1시간가량 차담을 했다. 오 시장의 핵심 정책인 ‘약자와의 동행’과 한 전 대표의 공약인 ‘격차 해소’ 등을 비롯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오 시장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나 의원, 안철수 의원, 홍 전 시장 등을 잇달아 만났다.
나 의원은 이날 교육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교육 격차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오 시장의 서울런을 전국으로 확산한 ‘전국 8도 런’을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런은 취약계층 학생에게 인터넷 강의를 제공하는 공공 교육플랫폼이다. 홍 전 시장도 “서울런을 여민동락8080에 접목해 전국 중고교생이 강남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여민동락8080은 중위소득 80% 이하 가구의 중고교생에게 연간 80만 원의 교육비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대구 및 경남 교육복지 정책이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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