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장동 항소 포기, 조국 사태보다 100배 심각…정성호 탄핵해야”

3 hours ago 2

“李대통령이 직접 관련된 공범 사건에 개입한 것”
“檢, 알아서 권력의 개가 돼서 기어…특검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후보의 수락 연설을 바라보고 있다. 공동취재.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후보의 수락 연설을 바라보고 있다. 공동취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1심 판결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해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사태보다 100배 더 심하다”며 국민의힘이 국정조사와 특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조국 사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기 측근이었던 조국을 봐주고 싶어 했던 건데, 이건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관련된 공범 사건에 대해서 개입한 것이다. 차원이 다른 얘기”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항소 포기의 법적 효과를 들어 “2심에서 김만배가 자백해도 형량이 늘어나지 않고 473억 이상을 이 사람으로부터 뺏을 방법이 없다. 1심 항소 포기로 인해 김만배 일당은 노난 것이다. 몇 년 살고 나왔을 때 몇 천억 가지고 떵떵거리며 살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000억 내지는 7000억 원 되는 돈을 국가가 포기해 버린 거고 그 돈을 그대로 김만배 등 대장동 일당에게 안겨준 것”이라고 했다.

또 한 전 대표는 “(이번 결정으로) 검찰이 자살했다고 얘기했는데 비유한 게 아니라 팩트”라며 “검찰은 할 일을 제대로 하고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짓은 하지 말라고 신분을 보장해주는 건데 알아서 권력의 개가 돼서 기었다. 그럼 자살한 것이다. 이런 조직을 왜 국민이 앞장서서 폐지되는 것을 막아줘야 되나”고 했다.

후속 조치와 관련해선 “당장 국민의힘이 국정조사, 정성호 법무부 장관 본인이 물러나지 않는다면 정 장관에 대한 탄핵을 해야 한다. 그리고 법무부, 검찰청, 민정수석실 다 관여된 사건이기 때문에 특검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 야권 인사가 제안한 정 장관과의 생방송 토론에 대해 “김어준쇼든 어디든 토론할 용의가 있다. 그런데 그분이 여기 나오겠나”며 정 장관을 향해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