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경찰, ‘정이한 자작극’ 선거前 알고도 숨겼다면 선거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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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한참前 자백’ 보도 언급하며 “참정권 침해”
“시민들이 알았다면 부산시장 결과 바뀌었을 것
경찰-개혁신당, 언제 알았는지 밝혀라” 촉구

한동훈 무소속 의원. 2026.6.23. 뉴스1

한동훈 무소속 의원. 2026.6.23. 뉴스1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10일 음료 피습 자작극 혐의로 구속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사건과 관련해 경찰과 개혁신당의 해명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속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테러 자작극 사태의 핵심은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경찰과 개혁신당이 언제 알았는지”라고 말했다.

이어 “테러 동정심으로 정이한 후보는 자신이 받을 수 있었던 표보다 더 득표했고(유의미한 지지율 상승이 있었다), 부산 시민들은 속아서 투표해서 투표권을 강탈당했다”며 “테러가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선거 전에 알았다면 정이한 후보에게 투표할 부산 시민은 훨씬 적었을 것이고, 선거 결과가 바뀌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자신이 지난 6월 선거 직후 부산 KNN 인터뷰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언급하면서 “이 사건은 경찰이 선거 전에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는지가 중요하고, 선거 전에 이미 파악하고도 수사, 공개하지 않았다면 경찰의 선거 개입이라고 지적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이 선거 한참 전에 정이한으로부터 테러가 자작극이라는 자백을 받았다는 보도가 어제 나왔다”며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선거 전에 알았다면 경찰은 그 사실을 알렸어야 했고, 개혁신당은 그 사실을 고백하고 후보를 사퇴시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경찰과 개혁신당은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밝히고 선거 전에 알았다면 부산 시민의 참정권을 침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4.29 뉴스1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4.29 뉴스1
앞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는 지난 6·3 부산시장 선거 과정에서 음료 피습 자작극을 벌인 혐의로 지난 8일 구속됐다.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88만 5608표를 얻어 83만 9667표를 기록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4만 5941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정 후보는 2만 7418표를 얻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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