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송파구 투표지’ 공방

국조특위 여당 간사인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민주당 당론은 즉각 재검표를 하자는 것”이라며 “특검법은 아직 처리되지도 않았고, 실제로 활동하려면 한 달 가까이 시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도 국회의 재검표가 수사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보고 재검표 결과를 수사에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일보가 입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문과 합수본 회신 자료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9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 중인 투표용지 공개검증에 대한 의견을 검경 합수본에 요청했다. 합수본은 10일 회신 공문을 통해 “투표지 등의 공개검증에 대해 국조특위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필요한 수사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 출범을 서두르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주진우 의원은 “투표함 등은 먼저 특검에서 무결성을 확인해야 하는 압수수색의 대상인데, 재검표라는 이유로 중앙선관위가 직원들을 투입해서 주도로 절차를 진행하면 무결성 부분에 있어 국민 신뢰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반박했다. 특위 야당 간사인 서범수 의원은 “제일 좋은 방법은 국정조사와 특검이 병행하는 것”이라고 했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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