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에 참여하는 모든 분 연대해야”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와 방송 인터뷰에서 “세 번의 만남을 통한 단일화 논의에서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자는 제 주장과 빼자는 상대 주장이 충돌해 합의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당이 모든 문제에 책임을 지고 단일화 과정에 주도권을 가지고 추진하는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단일화와 관련된 모든 것을 당에 일임하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가져왔다”며 “당이 정하는 모든 방법, (경선) 후보들이 적용받았던, (경선에서) 승리한 분의 모든 규칙을 그대로 따르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역선택 방지 조항은 당헌에도 있고 이번 경선 과정에서도 빠지지 않았던 조항”이라며 “국민의힘을 찍을 분들이 아닌 분들이 들어와서 후보 선출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약속들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다소 혼란을 가져온 건 사실이지만, 우리나라가 제대로 새로운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개헌에 참여하는 모든 분이 연대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나섰던 모든 분들도 똑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과의 반명(반이재명) 빅텐트 연대가 어려워졌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특정 정치인을 향해 그분을 이기려고 빅텐트 연대가 이뤄져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근본적으로 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체제를 갖추기 위한 개헌 연대라고 믿고 싶다”며 “당을 불문한 연대의 필요성에 국민의 엄중한 명령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10일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의결을 통해 김 후보의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한 후보를 대통령후보자 선거 후보로 등록했다.
현재 국민의힘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후보로의 후보 변경에 찬성하는지를 묻는 ARS 투표를 진행 중이다. 당일 오후 9시에 투표 마감 후 이어 오후 10시에 비대위를 열어 이 결과를 추인하게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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