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구서 “국힘 구조적 문제 있어…과감히 헐고 새로 지어야”

2 hours ago 1

“대구가 화나면 진짜 무서운 것…많이 화가 났었다는 걸 보여달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5일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봉축대법회 참석해 기도 올리고 있다. (사진=이준석 캠프 제공) 2025.05.05. [서울=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5일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봉축대법회 참석해 기도 올리고 있다. (사진=이준석 캠프 제공) 2025.05.05. [서울=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0일 국민의힘의 후보 재선출 논란과 관련해 “고치는 비용이 새로 짓는 것보다 비싸다는 생각이 들 때는 과감하게 헐고 새로 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거리버스킹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이런 일이 자꾸 반복되는 것은 단순히 어떤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그 틀 자체가 구조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웬만하면 우리는 집을 고쳐 쓰려고 한다. 정이 깊은 공간을 고쳐서 집수리해서 쓰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이제 너무 낡아서 그 집에 사람이 사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과감하게 재건축해야 한다. 그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이 국민의힘에 대해서 많은 지지를 보내왔던 건 사실”이라며 “이제는 과감한 판단을 통해서 미래 세대가 살 수 있는 집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같은 경우 국민의힘 경선이 끝난 뒤부터도 계속 긴밀한 소통을 해 왔다. 어제도 소통했다”며 “오늘 잠시 뒤에 홍 전 시장이 잠시 미국으로 떠나가 계시기 위해 출국한다. 그전에 제가 찾아뵙고 상의를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항상 젊은 세대를 위해서 많은 고민한다는 점에서 동지적 관계였다. 대한민국의 자유주의적 관점에 있어서는 항상 생각이 일치했다”며 “앞으로 여러 가지 변화에 대해서 함께 힘을 합쳐 나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홍 전 시장의 인천공항 출국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제가 이번 대선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적어도 대구경북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몰아주셔야 된다”며 “굳이 말씀드리자면 정말 70~80% 이상의 지지가 나와야지만 우리가 바라는 변화가 일어난다. 다른 지역은 몰라도 대구경북이 변화에 앞장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아무리 대구가 변하지 않는다고 사람들이 얘기하지만 90년대에는 대구도 화가 나면은 자민련도 당선시키고 2016년 보면 김부겸 총리도 당선시키고 대구가 화나면 진짜 무서운 것”이라며 “그걸 이번에 꼭 알려줘야 할 대상들이 있다. 대구가 많이 화가 났었다는 걸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