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 브랜드委 심의 엄격
디에이치 아너힐즈와
디에이치 자이 개포 등
랜드마크 단지만 이름 붙여
“경쟁사 브랜드보다 희소성”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는 어느 지역, 어느 단지에만 주어지는 이름일까. 1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수주액 6조원을 돌파하며 6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 타이틀을 지켰다. 그 중심에 디에이치가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현재 최고 의사결정권자로 구성된 브랜드위원회를 통해 사업지 적정성을 심의한 뒤 이를 통과한 경우에만 디에이치를 적용하고 있다. 디에이치 이름을 받기 위해 가장 중요한 기준은 입지와 상품성을 포함해 주거 경험을 이루는 모든 부문에서 하이엔드 상품 가치가 충족되는지다. 서울 반포·개포 등 강남권과 한남·여의도 같은 서울 중심 입지의 한강 변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서비스, 시공 품질, 사후 고객 관리, 분양 등 모든 과정에 이르는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이를 통해 디에이치는 지난해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지수에서 ‘하이엔드 주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해당 지수는 브랜드 인지도, 마켓 리더십, 브랜드 애호도, 브랜드의 사회적 책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또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평판지수에서는 무려 35개월 연속 1위, 부동산R114와 한국리서치를 통해서는 2023~2024년 2년 연속 하이엔드 주거 1위를 차지함으로써 디에이치는 한차원 다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디에이치로 처음 수주한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강남 지역 최초로 유선형 외관과 문주를 적용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의 입주 단지인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호텔 같은 집’을 콘셉트로 강남 도심 최초의 테라스 하우스를 선보이며 희소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디에이치 라클라스의 조경 시설물 ‘클라우드 워크 파빌리온’과 주 출입 문주 ‘디에이치 게이트 32-8’,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문주 ‘더 게이트, 탄젠트’는 각각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상을 받았다.
현재 디에이치는 입주를 마친 ‘디에이치 아너힐즈’와 ‘디에이치 포레센트’, ‘디에이치 라클라스’, ‘디에이치 자이 개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등을 비롯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한남 3구역 재개발 등 서울 한강 변과 강남권역 핵심 입지에 적용돼 있다.
지난해 12월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따낸 신반포 2차 재건축은 디에이치가 선보일 하이엔드 주거의 미래를 잘 보여준다. 프랑스 최초로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포잠박과 협업해 순백색의 이탈리아산 최고급 세라믹 패널을 적용할 예정이다.
올해 디에이치는 한남 4구역에서도 혁신적인 설계를 통해 한강 변의 대표적인 하이엔드 주거지(‘디에이치 한강’)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여성 건축가 최초로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자하 하디드의 철학을 담아낸 설계로 한강의 물결을 형상화한 더블 스카이 브릿지를 도입했다. 또 조합원 모든 가구가 테라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해 한남 4구역만의 차별화한 디자인을 제안했다.
특히 ‘디에이치 한남’(한남 3구역)과 한남 4구역을 연계해 대한민국 대표 고급 주거지로 자리 잡은 ‘압구정 현대’처럼 한남동만의 ‘디에이치 브랜드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어서 주목받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디에이치는 서울 한강 변과 강남권 핵심 입지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며 랜드마크 단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도 한남 4구역을 시작으로 압구정 등 주요 사업지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기대되는 만큼 브랜드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